출처 : 스타벅스(스타벅스의 50주년 리유저블 컵 데이 포스터.)
출처 : 스타벅스(스타벅스의 50주년 리유저블 컵 데이 포스터.)

스타벅스가 28일 ‘스타벅스 50주년’ 및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기념해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다회용 컵 행사)가 환경계의 시선을 찌푸리게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스타벅스는 이 행사에 대해 ‘일회용 컵 사용 절감’을 골자로 한 친환경 행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회용 컵을 대신해 선보이는 리유저블컵에는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새겨졌고, 고객은 이 컵을 무료로 가질 수 있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향하게 했다. 

스타벅스의 리유저블컵은 1회 주문 시 최대 20잔까지만 가능한 점에서 여러 차례 대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러 차례 스타벅스 앱에서 서버 폭주 현상이 발생한 게 이를 방증한다. 스타벅스 측은 “다회용 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적다 보니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듯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행사에 대해 ‘그린워싱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스타벅스의 이러한 행사는 ‘리유저블 컵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 감축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원 낭비와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태”라며 “(또) 소비자를 우롱하는 ‘그린 워싱(위장 환경 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합은 “스타벅스는 ‘리유저블 컵’ 제공으로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리유저블 컵의 재질은 ‘폴리프로필렌’으로 일회용 포장재와 배달 용기로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은 지난 4월 스타벅스가 ‘탄소 배출 30% 감축을 위한 2025년까지 일회용컵 제로화’를 언급한 점까지 거론하며 “매 시즌·계절·기념일별로 재활용도 잘 안되는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 ‘MD’들을 쏟아내며 자원을 낭비하고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실제 스타벅스는 계절이 바뀔 때나 기념일마다 특별기획상품을 소비자에게 공유하며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기획상품은 ‘MD 상품’ 및 ‘굿즈’로 불리며, 텀블러를 비롯해 가방·인형 등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부터 8월 사이엔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콜라보레이션 엠디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연합은 “스타벅스는 진정 ‘친환경’ 경영이 목표라면, 매장 내 식기 위생 및 관리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로 완화되었던 일회용 컵 전면 사용을 철회하고, 고객이 개인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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